썸남 혹은 썸녀가 나를 진짜 좋아해서 만나는 건지 아니면 단지 외로움을 나를 통해 달래기 위해 만나는 건지 구분하는 방법.

이게 참 구분하기가 어렵다. 나는 이 사람에게 진짜 호감이 있고 마음이 있는데 상대방은 단지 자신의 외로움만 달래기위해서 나를 만나는 거면 정말 갑분싸가 될 수 밖에 없는 상황이다. 

그래도 내 나름대로 구분하는 방법이 있다. 
  1. 지나치게 빠른 기간 내에 스킨십을 하거나 스킨십을 원하는 신호를 보내면 한번 의심해 볼 만하다. 원래부터 그 사람이 다른사람들에게 스킨십이 많거나 적극적인 사람이라면 어느정도 감안할 수 있다. 그런데 이 사람과 여러번 만나보면서 그 사람의 친구들과 함께 있는 모습이나 평상 시 모습은 그렇지 않는데 나에게만 이렇게 한다? 그럼 조심할 필요가 있다. 
  2. 솔직하고 깊이 있는 대화를 피할려고 한다. 나에게 진짜로 호감이고 마음이 있는 사람은 자신의 미래나 비전 혹은 자신이 갖고 있는 고민들을 충분히 잘 이야기할 수 있고 함께 공감할 수 있다. 그런데, 자신의 깊은 내면이나 생각들을 피할려고하면 한 번 의심할만하다. 물론, 상대방의 마음을 먼저 알아볼려는 생각을 가지는 건 좋은 생각도 아니고, 좋은 태도도 아니다. 상대방의 마음이 진짜 궁금하다면 자신 얘기를 먼저 솔직하게 꺼내는 게 도리라고 생각한다. 
  3. 책임감을 지거나 리스크 혹은 손해보는 걸 지나치게 싫어한다. 어느 사람관계에서든 서로 간의 신뢰와 믿음을 얻고 확인하기 위해서는 서로에 대해서 배려있는 책임감이 바탕이 되어야 한다. 특히, 좋아하는 사람 혹은 사랑하는 사람에게는 그렇다. 사실 그 사람을 사랑하는 이유도 다른 선택지들을 포기할만큼 의미있다고 생각하기에 더더욱 그 사람에 대한 마음이 깊어지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즉, 다른 가능성들에 대한 기회비용들을 포기하였기 때문에 그 사람에 대한 가치가 어떠한 사람들보다 가치롭게 느끼기 때문이다. 그런데, 손해를 보기 싫어하고 책임감을 짊어지기 싫어한다면 연애를 하면 안된다. 나는 그렇게 생각한다. 만약, 그런 사람과 연애를 하더라도 그리 오래가지 못할 관계라는 게 누구나 아는 사실이니까. 



나는 이러한 기준들을 통해서 내가 호감을 가지는 사람이 나를 진짜 호감이 있는 건지 아니면 그 사람이 자신의 외로움을 달래기 위해서 나를 만나는 건지 구분한다. 그런데, 이게 말이 쉽지 눈에 콩깍지가 씌이면 솔직히 아무것도 안보인다.

예전에 <우리 결혼했어요>라는 프로그램에서 고준희 씨가 가상결혼에서의 남편인 정진운 씨에게 한 말이 있다. 

“그 사람과 함께 사계절을 겪어봐야 그 사람에 대해 안다고 말할 수 있는 것 같애.”

이 말을 기억한다면 적어도 자신의 외로움을 달래기위해 만나는 사람은 금새 알아차릴 수 있다고 나는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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