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이상형을 만들지 않는 이유


누군가가 자신의 이상형은 키가 180 이상 되어야 하고 연봉은 5000만원 이상이 되어야 하고 차는 네임드 외제차를 끌고다녀야 한다면서 은연 중에 나에게 자꾸 반복해서 말한다면, 그 사람이 소개팅에서 만난 여자이든 내 여자친구이든 나는 이렇게 말할 것 같다. 

“나는 이제 키가 다 커서 다시 태어나야만 키는 180이상이 될 것 같고, 아직 능력이나 커리어가 부족해서 그 정도 연봉을 벌려면 좀 더 시간이 있어야 되겠고 나도 물론, 멋지고 폼나게 외제차를 몰고 싶지만 굳이 빚을 내면서까지 그런 차를 타고 싶지는 않아. 그래서 나는 너의 이상형이 아니야. 네가 꿈꾸는 이상형을 만나고 싶다면 지금 나를 만날 시간에 너의 이상향에 가까운 다른 남자들을 만나는 게 더 좋은 선택이라고 생각해.” 

만약, 내가 정말 좋아하는 여자에게는 몇 마디를 더 할 것 같다. 
“나는 네가 꿈꾸는 그런 남자는 아니지만, 한 번쯤은 진짜 백마를 타고 왕자처럼 너에게 나타날 수도 있어.  한 번쯤은 어색하고 자연스럽지 않지만 키높이 신발이나 키가 커보이게하는 어떤 장치를 해서 키가 180처럼 보이게 나타날 수도 있어. 한 번쯤은 아주 폼나게 멋진 외제차를 끌고 너랑 같이 드라이브를 할 수 있어. 하지만, 지금의 나는 네가 꿈꾸는 그런 남자의 모습으로 항상 나타날 수는 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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