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주의와 사회주의


우리나라는 옛날부터 ‘우리’라는 말을 많이 사용했다. 
‘나’라는 표현보다는 ‘우리’라는 표현은 더 많이 쓰이는 한국어의 특징이자 한국문화의 특징을 잘 나타나는 것이라 할 수 있다. 
이러한 우리주의 때문인지 우리나라에서는 법보다 문화가 더 강하다. 법적으로 맺어진 사회계약보다 암암리에 통용되고 말하지 않아도 아는 그런 암묵적 룰이 더 중요하다. 그래서 ‘우리’라는 이름으로 서슴없이 갑을관계가 형성되고 나이나 서열에 따라서 생기는 수직적관계에서의 강제력은 굉장히 강하다. 

반면, 마르크스가 말한 사회주의는 유럽의 개인주의적이며 사회계약적인 문화를 기반해서 나타난 것이라 볼 수 있다. 즉, 유럽에서는 문화보다는 법이 더 강하다.

북유럽 국가의 사람들이 버스를 기다리는 모습만 봐도 개인성이 얼마큼 존중되고 개인간의 거리가 얼마만큼인지 충분히 알 수 있다. 




그래서 나는 안그래도 기존에 우리나라에 있는 우리주의라는 문화와 이데올로기가 강한데 거기에 사회주의까지 합세하면 정말 투머치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한편, 정치라는 것은 명분이 중요하다. 표면적인 명분과 이데올로기를 앞세워 숨겨둔 목적인 권력을 취하기 위한 것이 바로 정치이니까. 

이 점에서 나는 우리나라에서의 지나친 사회주의의 강조를 경계한다. 우리 혹은 사회라는 큰 조직을 위해서 개인이 희생해야한다는 것은 보이지 않는 문제들과 스트레스가 점점 쌓여갈 뿐이다. 

그래서 나는 예전부터 ‘우리’라는 문화에 대한 반감과 저항심으로 자연스럽게 ‘자유’라는 키워드에 관심이 갈 수 밖에 없었다. 

자유라는 가치를 앞세워 정치를 하게되면 이념적으로 혹은 정책적으로 내세워야하는 게 개인의 자유를 비롯한 개인의 인권, 개인의 자율성과 책무성, 표현의 자유, 자유무역, 시장경제, 작은정부 등이어야 하기 때문이다. 그래서 정치가가 권력을 얻기위해서는 무조건적으로 개인의 자유를 최우선적으로 고려해서 정치활동을 해야한다. 

그래서 나는 이러한 자유주의적 이념이 본래 우리나라의 우리주의라는 문화와 호혜적으로 잘 버무려질 수 있는 것이라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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