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학자, 과학자, 공학자들이 모르는 정치가들의 뒷이야기
사실 사람들간의 믿음이라던가, 신뢰라는 것 수치화하기도 어렵고 정의하기가 어렵다. 아무리 통계적으로 정량적으로 데이터화하고 분석해놔도 그것을 뛰어넘어서는 게 정치력이고 협상력이라 할 수 있다. 아무리 객관적인 수치로나 사람들의 평판이 A라는 사람 혹은 a기업이 좋고 뛰어나도 권력을 가진 C라는 정치인에게 더 많은 이익을 가져다주는 B라는 사람 혹은 b기업이 있다면 그 사람을 채용하고 그 기업이 정부와 협약을 맺고 사업을 따낸다. 나는 고등학교 때 이과로 진학했지만, 선생님들이 말하는 논리와 근거가 학문적으로 맞기는 맞는데 뭔가 매번 놓치고 있다는 걸 다행이도 빠른시기에 느꼈다. 대학교에 와서도 그랬었고. 그래서 내 나름대로 결론을 내린 건 그 분들도 자신의 분야는 잘 알지만 자신이 모르는 분야는 보통사람들처럼 잘 모르신다는 것이다. 그래서일까? 나는 전공수업보다는 내가 관심있어한 분야에 대한 교양수업이나 내가 좋아하는 분야들를 혼자서 공부하는 게 훨씬 재미있었다. 물론, 내 전공도 내 적성과 흥미에 잘 맞아서 성적은 그런대로 잘 나왔다. 나는 보통사람들과 조금은 다른 생각을 하고 있었던 것 같다. 지금도 그런 것 같지만. 그래서 내 나름대로 시행착오도 많이 겪고 여러모로 힘들었지만, 그만큼 내적으로 채워지는 만족감은 컸고 시간이 지날 수록 나의 방향성과 비전, 미션, 목적 등이 또렷하게 보이기 시작한 것 같다. 또한 방향성을 잡는 게 정말 어려운 일이지만, 어렵고 힘든 만큼 더 큰 의미와 동력이 생겼다. 인터넷에 보면 사람들이 문과니 이과니 하며 어떤 프레임을 스스로 씌우고 스스로 한계를 정하는 사람들이 정말 많은 것 같다. 그릇이나 컵의 모양이나 형태에 따라 담겨지는 음식이나 물의 형태와 담겨진 양이 달라지는 것처럼. 나는 관점이나 프레임이라고 불리우는 것을 다양하게 가지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