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신주의와 결혼에 대한 나의 생각
어제, 어느 TV프로그램을 보다가 자신을 독신주의자라고 말하는 사람들이 있었다. 그 분들 중에 한 분이 쓴 책들을 굉장히 감명깊게 읽었었다. 그들이 결혼을 하지 않은 이유는 이렇게 설명했다. 결혼식준비, 예물을 주고받고하는 것들, 가족들끼리 인사 등등 여러 허례허식들이 부담스럽다. 자신이 사랑하는 사람이 아닌 그 주변인들로 인해서 고민해야할 것들이 많고, 그 주변인들이 요구하는 기대나 책임감이 정도에 지나칠 정도로 강요에 가까운 행동을 하는 경우가 있어서 싫다. 사랑을 하고 삶의 의미를 만들어가는 방법은 결혼이 아니더라도 많다. 예전에 나는 그 분이 쓴 책들을 읽으면서 굉장히 공감이 되었고 만약, 그 사람과 비슷한 경험을 하게되면 독신으로 살아가는 게 낫겠다는 생각을 했다. 그런데, 나는 최근에 생각이 조금 바뀌었다. 독신으로 살아가면서 얼마든지 연애를 하며 누군가와 사랑을 할 수 있다. 하지만, 결혼이라는 과정을 통해서 더욱 더 둘만의 사랑을 키울 수 있을 뿐만 아니라 결혼한 당사자 둘만이 아닌 그 주변사람들에게도 널리 사랑을 퍼트리고 좀 더 의미있는 삶을 살아갈 수 있다고 생각이 들었다. 물론, 앞서 말한 것처럼 결혼은 준비하는 과정부터 결혼하고 난 뒤에도 여러 힘든 과정을 겪는다. 그런데 나는 고통을 감내하고 좀 더 큰 책임감을 짊어 질 수록 더 큰 보람과 삶의 의미를 느낀다는 것을 최근에 느끼게 되었다. 보람이나 의미라는 것은 손쉽게 다가올 때도 있지만 대부분은 어렵고 힘들고 고통스러운 과정을 통해 조금씩 다가온다는 것을 알게되었다. 위험을 감수하고 리스크를 감내하는 것은 쉽지 않다. 하지만, 리스크를 감내하고 나서 오는 더 큰 의미나 값진 것들이 돌아오는 것에 더 큰 가치를 느낀다면 나는 리스크를 감내하고서 그것들을 추구하는 것이 맞다고 생각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