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톡 프로필 사진을 저장하는 형태와 일관성의 관계


1년 이상 혹은 그 이상의 프로필 사진들을 삭제하지 않고 다른 사람들이 볼 수 있게 해둔 사람은 대게 일관성을 중요하게 여기는 사람일 확률이 높다. 

내 경험에 비추어보면 그렇다. 

배경화면이든, 남긴 글이든, 프로필 사진이든 새로운 사진으로 변경하더라도 예전의 것들을 누군가에게 보여 줄 수 있는 것은 자신의 과거에 대해 스스로가 스스로를 존중하고 조금 부족할지는 몰라도 본인의 모습들에 대해 만족을 하니까 지우지 않고 남기는 것 같다. 그리고 무엇보다 일관적이고 자신만의 개성을 보여줄려고 노력하는 사람일 확률이 높은 것 같다. 

반면, 아예 카카오톡에 아무것도 올리지 않고 기본상태 화면을 유지하는 사람은 굳이 사람들에게 자신의 모습을 보여주기 싫기도하고 가까운 사람이 아닌 이상 자신을 공유하기 싫기 때문에 그런 것 같다. 이 부류의 속한 사람도 일관성있는 행동을 할 확률이 높다. 좋고 싫음을 분명하게 하기 때문에 피곤한 일을 만드는 일 자체를 하지않고, 그러한 일을 아예 만들지를 않을려고 한다. 

그리고 프로필 사진은 자주 바뀌는데 예전의 사진들을 저장하지 않는 사람은 대게 사람들의 시선에 대해 굉장히 의식하는 사람일 확률이 높다. 본인이 원하는 것, 하고싶은 게 분명히 있더라도 누군가가 자신의 가치관이나 생각에 반대하는 의견이나 말을 듣는 순간 그 사람에게는 주변의 거의 모든 것들이 스트레스로 다가오는 것 같다. 그리고 본인의 콤플렉스를 어떻게든 사람들에게 감추고 싶고 들키지 않고 싶은 사람일 확률이 높은 것 같다. 또 자신의 멋진 모습만 사람들에게 보여주고 싶고, 나약하거나 페르소나를 벗은 모습을 보여주기 싫은 사람일 확률이 높은 것 같다. 

희한하게도 내가 만나는 친구들의 프로필사진을 보면, 첫번째나 두번째 경우는 있어도 세번째 경우는 거의 없다. 있더라도 그 사람과의 관계가 그렇게 오래가지 않는 것 같다. 

그리고 이성적으로 끌리는 경우도 비슷하다. 스스로에게 자존감도 높고, 분명한 자기 생각이 있고 자신의 콤플렉스까지도 따뜻하게 품을 수 있는 그런 사람이라서 그런 것 같다. 혹은, 좋고 싫음을 분명하게 밝히기 때문에 의사소통하는 데에 있어서 편해서 그런 것 같다. 


또 하나 재미있는 것은 부모님이나 어른들의 프로필 사진은 정말 오래간다. 그리고 예전의 사진들을 지우는 경우가 거의 없다. 그래서 내 가설에 따르면, 대부분의 부모님이나 어른들은 일관성이 높은 사람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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