규모의 경제학에서 시작된 나의 새로운 가설

자본의 규모가 커질수록 생산하는 각각의 제품에 투입되는 지출이 적어지는 것이 규모의 경제학이다. 

대표적인 규모의 경제학의 예시는 통큰치킨과 아마존이다. 

통큰치킨이 일반 치킨집보다 더 저렴하게 판매를 가능한 것도 큰 자본력을 이용해 닭과 재료 등의 원자재의 가격을 낮추었기 때문이다. 

아마존의 경우도 인터넷을 이용해 각양각색의 소비자의 필요를 순식간에 파악과 동시에 처리를 하는 시스템을 만들고 그로부터 생긴 수익과 공격적인 투자를 통해 누수가 생기는 곳을 차단하고 더욱 더 생산성과 효율성을 증대하여 가격경쟁력을 갖추어 또다시 그 혜택을 곧스란히 소비자에게 갈 수 있게 하였다. 이를 통해 나타난 것이 '아마존 효과'이다. '아마존 효과'라는 새로운 개념을 만들어 낸 것처럼 인플레이션의 시대에서 아마존은 거의 유일무이하게 물가를 낮추는 역할을 하였다. 

규모의 경제학의 예시 중에서 재미있는 이야기가 하나있다. 스티브 잡스가 픽사를 디즈니에게 팔 때, 주식으로 픽사에 대한 값어치를 받았다. 그래서 그 당시 스티브 잡스가 디즈니의 최대주주가 되었다. 그것도 스티브 잡스라는 개인 혼자서.

그래서 그는 디즈니의 최대주주인 만큼 엄청난 배당금을 수령했다. 1997년부터 매년 배당금을 4800만 달러(한화로 약 600억원)정도 수준으로 받았다고 한다. 그래서 다시 애플의 CEO로 돌아왔을 때에는 1달러만 받고 일을 했다고 한다. 쉽게 말해, 스티브 잡스는 취미로 아이팟, 아이폰, 맥북에어, 아이패드, 아이클라우드 등과 같은 혁신적인 것들을 만들어 세상을 바꾸었다. 누구도 범점할 수 없는 열정을 가지고. 

참고로, 스티브 잡스는 소탈한 생활을 한 것으로 유명하다. 그는 엄청난 부를 지니고 있었지만, 다른 부자들과 달리 보안에 천문학적인 금액을 사용하지 않았다. 스티브 잡스에게 있어서 집은 가족과 함께있는 공간이고 편안한 공간이어야하기 때문에 그렇다고 한다. 그리고 그가 생각하기에는 그렇게 엄청난 돈을 투자하는 것보다는 이웃들과 좋은 관계를 맺고 좋은 환경에서 지낸다면 그 자체가 좋은 보안시스템이라고 생각한 것 같았다. 

성벽같은 엄청난 벽을 세워 사적인 공간을 철저하게 분리하는 것보다 그 대신 담장과 벽을 허물고 바람과 새들뿐 만아니라 이웃에 사는 사람들이 자유롭게 왕래할 수 있는 것이 더 좋은 보안시스템이라고 그는 생각한 것 같았다. 한편으로는 스티브 잡스가 어릴 때 경험했던 좋은 기억들이 고스란히 남겨서 있어서 그런 것일지도 모르겠다. 

나는 스티브 잡스가 이런 말을 한 게 떠올랐다. 
소크라테스와 오후 한나절을 보낼 수 있다면 우리 회사의 모든 테크놀로지를 주어도 아깝지 않다.
그리고 소크라테스의 제자들 중에 플라톤이 있다. 플라톤은 <국가론>을 지었고 철인이라는 개념을 강조했다. 

플라톤의 영향을 받은 것들 중에 가장 유명한 것이 마르크스의<자본론>이다. 이 책에서 나오는 아이디어들은 플라톤의 <국가론>에서 나오는 사상과 개념들이 모티브가 상당수이다. 

그러나, 나는 지금까지의 사회주의와 공산주의를 신뢰하지 않는다. 또한 나에게는 있어 그다지 믿음이 가지 않은 아이디어라고 느껴진다. (물론, 상황에 따라서는 사회주의적인 방법을 사용하는 게 타당하고 합리적이라고 생각한다.)

자본이라는 것이 예전에 쓴 글에서 말했던 것처럼 무한히 있는 것이 아니다. 그렇기 때문에 선택과 댓가에 따라서 반드시 수반된다. 그래서 저마다의 자본들마다 가치가 다 다르고, 또한 그것들에 대해 사람들에 대한 필요와 가치가 다르다. 이렇게 나온 것이 지금의 자본주의에서 말하는 거래이고, 시장경제이다. 인위적으로 정부라는 힘을 이용해 그것을 조정하는 것도 필요하지만, 기본적으로는 에덤스미스가 말한 ‘보이지 않는 손’을 통해 가치 혹은 가격은 자정작용을 한다고 생각한다. 왜냐하면 개인들은 바보가 아니기 때문이다. 즉, 수많은 개인들과 이해집단 등의 굉장히 복잡한 게임을 하기 때문에 지나친 정부의 간섭은 오히려 해가 된다고 생각한다. 물론, 게임 속에는 개인이나 이익집단 뿐만 아니라 정부도 포함된다. 

여기서 말하는 게임이란, 게임이론에 관한 의미이다. A라는 사람이 a, b, c 등등의 선택을 먼저 하더라도 B라는 사람의 a, b, c 등등의 선택한 결과에 따라 달라지는 것이다. 또한 여기에 기회비용이라는 개념을 접목하면 위에 대한 문장이 어떤 의미로 쓴 것인지 충분히 아시리라 생각한다. 

한편, 정부는 표면적으로는 공공의 이익을 추구하기 때문에 이윤을 창출하는 활동을 하지 않는 것처럼 보인다. 그러나, 공공의 이익을 추구하기 위해서는 어느정도 수준의 기반이 있어야하고 또한 정부는 정치적 집단이기 때문에 사적인 이익을 추구하지 않는다는 것은 거짓말이다. 

나는 정부의 이런 모순적인 특성들 때문에 사회주의가 제대로 실현되기가 어렵다고 생각한다. 

그리고 사회주의자나 공산주의자들이 핵심적으로 놓치고 있는 것들이 있다. 

인간보다 오래 존재해왔고 지금까지도 존재하고 있는 '신경망 시스템'이다. 신경망은 동물이나 식물뿐만 아니라 전자가 흐르는 반도체에도 존재한다. 신경망 시스템을 심리학에서의 용어로 표현하면 행동주의이다. 행동주의는 생득적이고 유전적인 이론과 현상 등을 기반한 이론이다. 행동주의의 가장 핵심적인 키워드는 자극과 반응 그리고 강화이다. 고전적 행동주의에서는 자극을 주면 반응을 하고, 중성자극이 조건자극과 결합함으로써 어떤 행동이 새롭게 형성된다. 이는 신경세포들이 하는 역할과 같다. 즉, 신경세포는 해당 역치값을 기준으로 역치값의 이상의 전기자극이냐 역치값 미만 수준의 전기자극이냐에 따라서 시냅스에서 신경전달물질을 만드냐 만들지 않느냐의 원리와 같다. 

고전적 행동주의 다음으로 나온 이론이 조작적 행동주의이다. 조작적 행동주의는 자극을 먼저 주지 않아도 반응을 한다는 것이다. 즉, 강화라는 것을 하게되면 반응을 한다는 것이다. 강화의 대표적인 예가 보상이라는 개념이다. 마치, 어린 아이를 가르칠 때 올바른 행동을 하였을 때 사탕을 주는 것이 바로 보상이라고 할 수 있다. 이러한 보상의 개념은 경제학의 근간이 되는 개념이다. 왜냐하면, 경제활동이라는 것은 인간이라는 동물이 하는 활동이기 때문이다. 쉽게 설명하자면 이렇다. 농사를 해서 쌀을 많이 수확해서 남은 쌀로 필요한 물건들을 사는 것과 같다. A라는 회사에 투자해 투자한 원금보다 5배 이상 수익을 얻어 그에 대한 배당금을 받는 것 같다. 암호화폐의 알고리즘을 풀면, 암호화폐를 주는 보상과 같다. 

우리는 DNA로 이루어진 유기물이자 동물이기 때문에 이러한 원리와 작용 속에서 벗어날 수 없다. 이에 대해 동의하지 않고 자신의 신념에 맞지 않다고 생각하여 이 원리들을 적용받기 싫다면, 이 지구에서 떠나거나 이 우주에서 떠나면 된다. 다른 우주에서는 이 우주와 다른 원리나 법칙들이 작용할지 모르니까 말이다. 

스티브 잡스와 같은 천상계에 있는 사람은 대부분의 사람들과 달리 돈이 삶의 목적이 아니다. 돈보다 더 가치로운 것들이 그들에게 있어서 삶의 목표이자 의미이다. 또한 보통사람들이 말하는 돈과 스티브 잡스와 같은 천상계에 있는 사람들이 생각하는 돈의 의미는 상당히 다를 것 같다. 나는 보통사람이라서 천상계에 있는 사람들이 생각하는 돈의 의미이나 그들이 돈에 대한 어떤 스키마를 가지고 있는지 잘 모르겠다. 나로써는 단지, 상상만 할뿐이다. 

(여기서 말하는 천상계란, 경쟁전이 있는 게임에서 가장 최상위층에 있는 유저들로서 게임시스템에 존재하는 등급 기준을 벗어나는 사람들이 있는 곳을 말한다.)

이것을 좀 더 극단적으로 시뮬레이션을 하면 신기한 상황을 맞이한다. 무한에 가까운 경제규모를 가진 기업이 무료로 사람들에게 삶의 필요한 모든 것들을 제공한다. 의, 식, 주 뿐만 아니라 교육, 의료, 문화, 체육 등을 제공한다. 사실 경제활동을 하지 않아도 먹고 살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해주는 기업이 있다고 생각하자. 이는 사회주의에서 말하는 정부나 이상향과 비슷하게 보인다. 내 생각에는 거의 일치한다고 생각한다. 또 동시에 이는 인류의 원시적인 모습을 띄고 있다. 문명이 덜 발달한 부족에서 종종 발견할 수 있는 것이 바로, 고아가 없고 사유재산이 없다는 것이다. 그 부족에서 새로 태어난 모든 아이는 자녀이며 친동생이다. 즉, 사회의 모든 구성원들이 책임감을 가지고 그 아이를 키우고 함께 생활한다는 것이다. 또한 부족장이 다른사람보다 더 많은 권한을 가졌을지 모르지만, 사유재산이라는 개념이 형성되지 않을 만큼 모든 것들이 공공재의 역할을 하는 게 원시의 인류의 특징이라고 한다. 

무한에 가까운 경제규모를 가진 기업가 하는 일들은 정부가 하는 일들과 대부분 겹칠 것 같다. 참으로 아이러니한 게, 기업은 이윤을 추구하는 조직이고 정부는 공공의 이익을 추구하는 조직이다. 그러나 극단적으로 그 특성을 올리면 그 경계가 애매해진다. 

예전에도 그렇지만, 정부의 역할에 대해 못미더운 사람들이 많다. 권력자에 의해 손쉽게 정부의 역할이 훼손되고 그 본래의 목적을 잃어버리는 경우가 너무나 많았다. 그 사례들은 너무나 많아서 일일이 열거하기도 어렵다. 아무튼, 나는 정부의 공권력이나 힘을 가장 최소화해야한다고 생각한다. 그래야 본래 공공이익을 추구하는 목적을 달성하는 조직이 되니까 말이다. 그리고 정부의 덩치가 커치면 낭비되는 것들이 너무나 많은 것 같다. 

정부와 기업의 이런 관계는 <어벤져스: 엔드게임>에서 보여준 스티브 로저스와 토니 스타크의 모습과 비슷한 것 같다. 스티브 로저스는 개인의 사리사욕을 다 버리고 대의를 위해서 목숨을 받쳤던 사람이였고, 70년 세월이 흘러 잠에서 깨어났을 때에도 그는 항상 스티브 로저스의 개인적 이익과 욕구보다는 대의를 선택했다. 반면, 토니 스타크는 대의나 공공의 이익 따위는 전혀 안중에도 없는 사람이였다. 그러다가, 테러리스트들에게 잡혀서 호 인센이라는 조력자의 도움으로 죽을 수도 있는 상황에서 조국의 품으로 돌아온다. 그 때부터 점점 토니 스타크는 사회적 환원이나 영웅적인 행동을 하게 된다. 하지만, 개인의 이익과 공공의 이익이 상충되는 상황이라면 개인의 이익을 선택했다. 이는 <캡틴 아메리카: 시빌 워>에서 잘 볼 수 있다. 이상적이고 올바른 것을 추구하는 스티브 로저스와 합리적이고 문제해결을 추구하는 토니 스타크의 모습이 바로 그렇다. 이후, 버키 반즈가 토니 스타크의 부모님을 죽인 사실을 알자마자 토니는 버키 반즈를 곧바로 복수하려한다.  

그러나, 여러가지 사건과 경험들이 누적하면서 스티브 로저스와 토니 스타크는 점점 생각과 행동이 변하기 시작한다. 사실, <캡틴 아메리카: 시빌 워>에서도 스티브 로저스는 정치적 이해관계에 따라서 적합한 대응이 어렵다는 이유도 있었지만, 무엇보다도 각각의 히어로들도 다른사람들과 마찬가지로 똑같은 사람들이고 그렇기 때문에 어느 누구도 이러한 권리를 침해할 수 없다는 입장이였다. 그래서 그는 소코비아 협정을 반대를 한다. 토니 스타크는 소코비아의 사건으로 인해 자신의 행동에 대해 무거운 책임감을 느낀다. 예전의 토니 같았으면 소코비아 협정을 반대했을 것 같지만, 그는 그렇지 않았다. 

<캡틴 아메리카: 시빌 워>의 결말부에 가서는 점차 스티브와 토니가 서로를 닮아가기 시작한다. 마치, 거울로 자신의 모습을 보는 것처럼 말이다. 스티브는 법과 질서를 어기고, 오직 스티브 로저스만 이해할 수 있고 받아들일 수 있는 우정을 지켰고 토니 스타크는 자신의 감정에 출중했고 그의 응어리를 없애기 위해 행동했지만, 성공하지는 못했다. 

<어벤져스: 엔드게임>에서는 스티브 로저스는 양자영역을 이용해 대의를 위해 지키지 못했던 페기와의 약속을 지키고 자신만의 삶을 사는 선택을 했고, 토니 스타크는 무욕에 가까운 자기 희생적인 행동을 선택했다. 

예전에 토니는 닉 퓨리와 이런 대화를 나누었다. 아마 뉴욕침공 사태를 다루었던 <어벤져스>에서 그랬던 것 같다. 
“모두가 죽는걸 지켜본 게 최악이라고 생각하시죠?"
”아니, 최악은 자네만 남는 거겠지."
이미 그는 처음부터 최선이 무엇인지 스스로 알았다. 정확하게 말하자면, 닉 퓨리와의 대화를 통해 토니는 그 때부터 무엇이 최선이였는지 깨닫고 무엇을 준비해야하는 지 정확히 알고 있었다. 그러나 토니도 불안하기 때문에 닥터 스트레인지에게 14,000,605개의 가능성 중 오직 하나의 가능성에 대해서 물었던 게 아닐까 싶다. 

본래 사람은 이중적이고 지속적으로 변화하는 존재이다. 그렇기 때문에 표면적으로 좋은 것만 지나치게 보일 때에는 경계를 해야해야 한다라는 것과 같이, 예전부터 사람들이 어떻게든 누군가에게 진실과 진리를 전하기 위해 다양한 형태로 메시지를 남긴 게 아닐까 싶다. 

토니가 닉 퓨리와의 대화, 수많은 사람들이 처한 상황을 보고 다양한 경험들을 겪어보면서 생각이 점차 변화했던 것처럼 우리는 수 많은 사람들과 수 많은 관계들 속에서 새로운 것들을 발견하고 무엇인가를 깨닫게 되는 것 같다. 

그러나, 토니처럼 용기가 없다면 진실에 다가설 수도 없으며 영웅적인 행동 또한 할 수 없을 것이다. 비록, 자신의 힘이 나약할지 모르더라도 용기와 믿음이 있다면 어떤 것이라도 이겨낼 수 있을 거라고 나는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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