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분히 아파하고 슬퍼해야

충분히 아파하고 슬퍼해야
마음을 비워낼 수 있다.

슬픔을 쌓아두고
상처를 덮어두는 게 아니라
슬픔을 퍼내야 상처가 치유된다.

바닥이 드러난 슬픔은
더 이상 슬픔이 아니다.

아플 만큼 아파해야
제대로 이별할 수 있다.

그래야만 지나간 사랑을
다시 바라볼 수 있게 된다.

이별로 다시는 떠올리고 싶지 않던
시간이 그래도 좋았던 기억,
사랑받았던 추억으로 남게 된다.

사랑을 부정했던 마음이 편안해져야
또 다른 사랑을 맞을 수 있다.

우리는 살면서 늘 잡는 연습만 해왔다.

어릴 땐 더 많이 먹기 위해
양손으로 먹을 걸 꼭 잡았고,

집을 잃어버리지 않기 위해
엄마 손을 꽉 잡아야 했다.

시험을 잘 보기 위해
연필을 굳은살이 박이도록 잡았고,

사회에서 성공하기 위해
튼튼한 줄을 잘 선별해 잡아왔다.

그 과정에서 잡았던 걸
놓는 법을 배운 적이 없다.

더 많이 잡기 위해 더 힘을 주었을 뿐이다.

정용실, 송윤경, 홍진윤, 김준영이 쓴 #언젠가사랑이말을걸면 중에서 #책속의한줄






— 2015년 7월 3일 내 일기장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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